그때 그사람 @01
나는 십여년 전만해도 만화영화 제작일을 하던 애니메이터(그림쟁이)였다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떠난지 십여년이 되어가는 시점이지만.... 그당시 이 사람 저 사람과 술 자리를 하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날은 주량도 쎄고 잘생긴 그와(1:1)의 술자리에서 이차를 넘어 삼차를 편의점에서 맥주와 땅콩을 놓고 마주하게 되었는데 ... 그가 얼마나 취했는지 사람은 알아 보는데 중심을 못 잡는 지경 이었다 이야기를 하다가도 바닥에 휙~ 하고 넘어지고를 반복 했고 이러쿵 저러쿵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같은 말을 반복하기 일쑤였다 그 취한 와중에 어찌하다 보니 나에게 메모를 남겨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볼펜과 메모지를 편의점 업무를 보는 이에게 빌려와 그에게 들려 주었는데 그가 메모를 하는 과..
201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