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수컷 한마리가 용궁으로 갔어요 원인은 힘이 넘쳐서....

2017. 11. 20. 12:14어항 속 이야기

어제 구피 수컷 한마리가 용궁으로 갔어요

원인은 너무 젊어서, 힘이 넘쳐서....ㅠ.ㅠ

 

 

암컷 한마리가 출산을 시작했는데, 수컷3마리가 엄청 쫒아 다니더군요

출산을 못하겠다 싶어

스포이드로 수컷을 방해해 보기도 했지만 허사였어요

 

그래서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려고

커다란 스킨답서스 몇 줄기를 넣어 주었더니

좀 안심이 되더군요

 

갓 태어난 치어들이 스킨 잎 위에 올라와 있어

스포이드로 빨아서 치어 방으로 옮겨 주었지요

 

잠깐 볼일을 보고

치어가 있나 없나 확인하는 찰나

수컷 구피한마리가 꼬리를 펄덕이며 스킨잎 위에 떡하니 누워있지 뭡니까.... ㅡ.ㅠ

 

 

이 커다란 스킨답서스 잎의 반은 물에 살짝 잠겨있고 반은 물이 없었는데

하필 물이 없는 잎 위에 누워

꼬리를 펄덕이고 있어 빠르게 물속으로 잠수시켜 주었는데

옆으로 누워 머리와 꼬리를 작게 흔들며 어항 바닥으로 가라 앉는가 싶더니

다시 힘차게 위로 솟구치더니 다시

옆으로 누워 머리와 꼬리를 작게 흔들며 가라 앉기를

몇번 반복하더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 버렸네요

 

 

평소 힘이 너무좋아 눈여겨 보던 녀석이었는데

하필 그 위로 점프를해서.....

 

 

화분에 묻어 주었는데 마음이 씁쓸 했어요

 

 

넓은 잎을 넣어 줄때는 물에 잠기게 넣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이녀석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만 이러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시라도 모르니 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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