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 Hyacinth

2015. 3. 7. 21:15곤충.동물.꽃

 

 

 

사진 클릭시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번재3번째사진제외) Chul2's Blog

 

작년 여름

동네 작으마한 화원에서 예쁘게 피어있는 히아신스를 사와

정성스럽게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겨울이 다가오자 시들 시들해 지더니 어느날인가 죽어 있는 듯해서

버리려고 뿌리를 캐 보았더니 양파처럼 생긴 구근(뿌리)은

싱싱한 모습으로 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화분의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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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자

기대도 하지 않았던 히아신스가

뾰족한 잎을 내밀며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2월25일

히아신스의 꽃봉우리가 빠꿈히 나를 바라보며

인사를 한다

 

 

 

 3월5일

일이 바빠서 몇일 못보는 사이에

벌써

이만큼이나 자라나고

 

꽃봉우리는 더욱 더 또렸한 모습을 보였다

 

 

 

 

 3월7일 07시27분

오늘 드디어 꽃을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19시6분

히아신스는 활짝 피어났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보니

히아신스의 꽃들은 10송이 이상씩

주렁주렁 피어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얘는 왜 ?

꽃봉우리가 5송이 밖에 안되는 것일까?

 

내가 너무 무관심하게 방치해 둬서 그런건 아닌지

쬐끔 미안한 마음도 생긴다

 

 

 

거참

내가 이렇게도 꽃에 관심이 많았던가 ....

 

사진기를 사면서부터 병 아닌 병(사진병)에

걸린듯한 내 모습을 돌아본다

 

 

그래도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하는 시간 만큼은

시간 가는줄 모르는 즐거움에 묻혀있다

 

 

너무나도 즐거운

취미생활이라고 생각을 해 본다

 

 

 

Hyacinth 히아신스의 꽃말 : 유희,겸손한 사랑

 

 

 


 

여기부터는 2015년03월15일 작성함

 

 

2015년03월11일 10시26분

5송이의 꽃봉우리중

4번째와 다섯번째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2015년03월13일21시18분

안보던 사이에 다섯개의 꽃송이가 활짝 피어났다

 

이렇게 글을 써 보니

아이를 낳은 산모를 보는듯 하다

 

식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