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하늘공원 억새축제 마지막 날, 구름이 물든 하늘 풍경

2025. 10. 25. 13:05다녀온 곳/수도권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어제, 24일로 막을 내렸어요.


사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축제 마지막 날이 지나가기 전에 (어제) 서둘러 시간을 쪼개 다녀왔습니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신기하게도
눈에 들어온 건 억새가 아니라 하늘이었어요.


하늘의 절반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고,
나머지 절반에는 듬성듬성 흩어진 구름들이 자유롭게 떠 있었죠.

 

 

 

그 구름들이 참 묘했어요.


가득한 듯 비어 있고, 무거운 듯 가벼운 모습이
이상하게 제 마음을 끌더군요.


구름이 그렇게 멋있게 보였던 날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인지 어제 찍은 사진에는
대부분 구름과 억새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하늘을 가득 채운 구름이 배경처럼 펼쳐졌어요.

 

 

 

 

해질녘이 되자 구름 덕분에
노을이 훨씬 더 짙고 풍성하게 번졌습니다.


구름이 노을빛을 머금고 천천히 변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가을 하늘의 마지막 선물이었어요.

 

 

 

순이도, 영희도, 철수도, 노을 구경 삼매경에 빠졌지요 ^^

 

 

올해 축제는 끝났지만,
이 기억은 아마 한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억새는 지더라도, 그날의 구름과 노을은
아직 제 사진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