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필름카메라 어떻게 할까?

2015. 4. 21. 00:30일상

 

오래된 필름카메라 어떻게 할까?

 


 

 

집안에 이렇게 오래된 카메라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는체

몇 십년을 살아 왔나 보다

 

 

한 30년 전이었나 ..

아버님께서는 카메라가 필요하시다며 카드를 주셨다

 

 

일반적인 아주 저렴한 카메라를 사오라고 말씀을 하신거 였는데

비싼 카메라인줄도 모르고 덥썩 선택해서

그날 저녁 아버님께 밤새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도 엄청나게 비쌌던 기억이 ...

 

 

그후 아버님께서는 친구분들과 관광을 가셨는데

이 카메라를 가져 가셨다가 한장도 못 찍고 귀가하셨다..ㅜ.ㅜ

주위 사람들 역시 DSLR카메라 사용법을 아는분은 없었다고 한다

 

나역시 자동 카메라의 셔터만 누를줄 알았지 DSLR카메라가 뭔지도 몰랐고

그저 자동으로 찍으면 되는건줄 알았다

시골에서 뭔 DSLR.... ㅎㅎ

 

그후 카메라 작동법을 몰라

카메라에 손을 대는 식구들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도하고 내가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장농속에 수십년 있었음에도

그렇게 낡거나 하지는 않은거 같다

 

 

 

하얗게 곰팡이가 더덕 더덕

 

 

 

 

카메라 윗 주머니를 열다보니

 

핫 !!

 

 

셔터,조리개를 보호하는 플라스틱이 떨어져 버렸다

 

 

 

 

 

 

얼마나 오래되면 이렇게 되는거니....

 

 

 

 

외형을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거 같다

 

 

 

 

셔터와 조리개

그리고 필름 되감기 버튼이 보인다

 

 

 

 

이것이 떨어져 나갔다

 

한번 붙여 볼까나....

 

 

 

 

 

꾹 눌러서 붙여 보았으나

접착력이 약해져서 그런가 자꾸만 일어난다

 

 

 

 

누르면 일어나고 누르면 일어나고....

 

 

포기하자 !  .....

 

 

 

 

 

 

렌즈를 분해해 보았다

 

그리곤

카메라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네모와 동그라미 뿐 !

.

.

.

 

아무것도 없다..... ㅎ

 

 

 

 

 

필름 카메라 내부

왼쪽에 필름을 끼우고 오른쪽으로는 촬영된 필름이 감기는 곳이다

 

 

필름 카메라

사용하라고 해도 못 할거 같다....

무섭다 !

 

 

 

 

 

카메라 뒤쪽에는 이렇게 날짜를 맞추는 장치가 있다

 

 

 

 

건전지는 4개가 들어간다

 

그냥 들어도 무거운데 건전지 4개를 넣으면 ...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간다

 

 

 

 

카메라를 케이스에 넣으며

바닥을 보니 오래된 세월의 흔적들이 여기 저기 떨어져 있었다

 

이 카메라를 어떻게 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하나가 늘어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녹이슬면 스는대로 부서지면 부서지는대로

그냥 그렇게 

오 ~ 랫동안 보관해 보려고 한다

 

그냥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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